#칠성사이다의 '칠성' 뜻은?
자주 즐겨먹는 두 음료수가 있다. 햄버거나 피자를 먹을때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음식에 사이다는 정말 잘 어울린다. 탄산음료가 몸에 안 좋다고는 하지만 포만감을 느끼고는 늘 생각나는 맛이 바로 사이다이다. 그 사이다 음료 중 킨사이다 또는 스프라이트보다는 역시 '칠성 사이다'가 내 입맛에는 딱이다~! 그 즐겨 마시는 칠성사이다를 먹다가 문득 궁금해진 '칠성'이라는 단어의 뜻??
당연히 병에도 그려져 있으니 일곱(七)개의 별(星)에서 따온 이름이려니 했는데... 이게 왠걸?? 처음 칠성사이다를 만들때쯤의 칠성은 일곱개의 별이 아니었다.
1949년 최금덕, 박운석, 장계량, 주동익, 정선명, 김명근, 우상대 7명이 "국내산 사이다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동방청량음료합명회사>를 세웠다고 한다. 그게 바로 칠성사이다 음료를 만들어낸 회사의 시작이다. 창업 당시 창업주들 7명의 성(姓)이 모두 달라 칠성(七姓)으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칠성사이다의 칠성은 일곱개의 성(姓)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뜻보다는 영원한 회사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북두칠성과 연관지어 칠성(七星)으로 고친 것이 지금의 이름이 된것이다. |
일곱명의 성씨를 따서 만든 브랜드가 바로 칠성. 아~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름이었다니... 칠성사이다 웹사이트에 <70주년 기념관> 링크를 보면 좀더 재밌는 예전 이야기들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 chilsungcider70.com
#비락식혜의 '비락' 뜻은?
칠성사이다 못지 않게 편의점에 가면 즐겨 마시는 음료수가 있으니 바로 '식혜'이다. 왠 할아버지 입맛이냐라고 하겠지만, 그 달달하고 고소하고 씹히는 밥알 느낌인 식혜 음료수는 출출할때 먹기에도 좋고 숙취해소에도 좋다.(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 식혜 음료 중에서 '비락 단연 으뜸은 '비락 식혜'이다. 지금은 그 음료수 상호에 <팔도>회사명이 적혀있어 팔도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원래 오리지널 회사는 <비락>이다. 비락이 1997년 음료 부문을 팔도에 매각하면서 인수가 된 것이다. 팔도가 인수한 이후에도 워낙 인지도가 높으니 제품명은 그대로 '비락 식혜'로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락'은 과연 무슨 뜻을 가졌을까?
1963년 <한국비락>이라는 사명으로 세워진 이 회사의 비락은 살찔 비(肥), 즐거울 락(樂)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960년대 배불리 먹기 어려운 시절, 값싼 음식으로 배를 채울 수 있게 하자는 의미로 회사 이름을 그렇게 지었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다이어트에 목숨 거는 지금 시기에는 그 뜻이 어울리지 않으나, 그 당시에 얼마나 희망적이고 포근한 회사 이름이었겠는가!
**** (사족)
워낙 비락식혜 인기가 좋다보니 식혜 음료시장의 1위는 늘 비락식혜였다고. 그래서 경쟁사에서 '잔치집식혜'라는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는데 그 제품명이 문제였다나. 아무래도 식혜 음료가 가장 많이 소비되는 장소 중에 하나가 장례식장인데, 장례식에 오신 조문객 밥상에 떡하니 '잔치집OO'이라는 이름의 음료가 올라가면 아무래도 난감하겠죠? 어느 지역의 소주 이름이 '좋은데이'여서 그 술 역시 장례식장에는 못 올라가듯이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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