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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 그룹블로그 글모음

이번故 이윤기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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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그룹블로그에 강아지똥의 권정생선생님의 이야기를 적은적이 있다.

     원문보기 ▶ 책 잡힐 일

이안군을 얻은 이후에 더 좋아하게된 작가이기도 하셨고,
강아지똥의 음악은 아직도
http://www.joian.net 에 배경음악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글을 쓰고 나서 10여일인가가 지난 후에 부고소식을 듣게되어,
나 뿐만 아니라 회사의 많은 분들이 윗글에 명복을 기원하는 리플을 남겨주시기도했다.


내가 대학생때부터 제일 좋아하는 작가 한분이 이윤기선생님이다.
그리스로마신화로 유명(?)해지셨지만 그분의 예전 수필집을 읽고있노라면,
그 촌철살인과 해박함과 반전의 기술 등이 무릎을 딱 치게하며 책 읽는 기쁨을 주었다.

그룹블로그에도 여러편을 이윤기 선생님과 관련된 글을 쓰기도 했다.


     원문보기 ▶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것

     원문보기 ▶ 숨은그림찾기


내가 5월에 펴낸 부끄러운 책의 말미에도 그분의 에피소드를 적은 글이 있다.


어젯밤 문득 마루에 누워있는데, 이윤기 선생님 책이 눈에 보여 밤새 읽었다.
아침에 그 기분을 잊지않기 위해 개인 블로그에 짧막한 글을 남겨놓았다.


그런데 점심을 먹고오니 이윤기선생님의 부고 소식을 듣게되었다.
심장마비로 내가 사는 동네와 가까운 병원에서 돌아가셨다.


돌아가신 시간이 9시 50분께,
내가 아침에 글을 올린 시간이 9시 53분
http://josei.blog.me/110092816586
이미지 찾고 메일 확인하느라 글 올리는 시간이 더뎌졌었다.


괜히 죄송스런 마음이 들지만,
내가 글을 올리는 시간에 편안한 임종을 하셨을거라 믿고싶다.

나에게 참 많은 글쓰는 영감을 주신 두 작가분의 명복을 다시한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