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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할대 타자인가? 3할대 타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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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글 원문 :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수는 누구 어머니??

(위의 엮인글에 골프얘기에 이어 "스포츠를 모르는 사람"의 스포츠 이야기,
 이번에는 야구이야기이다. 스포츠매니아는 그냥 패스하시길~ ^^)


프로야구 선수 중 타격수에게는 타율이 무척 중요한 기록이다.
2할대의 선수인지, 또는 3할대의 선수인지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당연히 팀의 기여도에서도 차이를 보이겠지만, 연봉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


그렇다면 2할대 선수와 3할대 선수는 그렇게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로 다를까?


여기 2할 9푼의 선수3할의 선수가 있다.
통상적으로 프로야구의 주전선수가 한 시즌에 들어서는 타석횟수는 약 500번정도라고 한다.
그 중 2할 9푼의 선수와 3할의 선수는 몇개의 안타를 때릴까?


- 2할 9푼 선수 : 500번 중 145개의 안타 (145/500=0.29)
- 3할      선수 : 500번 중 150개의 안타 (150/500=0.30)


두 선수는 "겨우 5개"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러나 그 5개의 안타때문에 두 선수의 실력이 구분지어지고,
5개의 안타때문에 연봉이 몇천만원, 많게는 억원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초 3,000안타를 쳐낸 주인공 장훈선수는 이런 말을 했다.


    "2할 9푼을 치는 타자와 3할 타자의 차이는 단순하다.
     2할 9푼 타자는 4타수 2안타에 만족하지만,
     3할 타자는 여기에 만족하지않고 4타수 3안타 또는
     4타수 4안타를 치기 위해 타석에 들어선다."

2할 9푼의 선수는 "매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면 만족하지만,
3할의 선수는 경기에서 "매 타석" 안타를 때리려는 각오로 임한다.


나는 "매 경기"에서 안타를 얻어내려 하는지?
혹은 "매 타석"에서 안타를 얻어내려 하는지?

 

덧글) 며칠전 싱글 로그인 광고에 양준혁선수의 인터뷰를 보니,
       땅볼을 치더라도 1루까지 전력질주를 한다고 써있었다.

       난 "매 타석" 안타를 치지도 못하면서,
       땅볼에 내가 먼저 어림짐작해서 죽으려니하고 천천히 뛰는듯하다. ㅠㅠ


덧글) 초등학교 시절, 종이로 만든 야구게임을 자주 하곤 했다.
       책받침 재질로 만든 야구공을 볼펜 끝으로 멀리 보낼때도
       매 타석 안타를 쳐낸다는 각오를 몸에 배게 습관가졌어야 했는데....


[덧 글]

A : 나도..............지레짐작으로 포기하는 사람인 듯..
    그래도.....하기 싫은 건 하기 싫군요 ㅠㅠ

B : 오... 책받침 잘라내서 야구공으로 쓰던 그 전설의 게임이군요.^^..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참 많이 했었습니다.. 선생님한테 들켜서 빼앗기기도 하고...
    수비수에 맞았니 안 맞았니 다투기도 많이 했었구요.. 그 전설의 게임을 여기에서 만나다니 참 반갑네요.ㅋㅋ

C : 마지막 사진의 게임 저도 기억이 나는 게임이네요 ^^

    2할대냐 3할대냐 간단하게 수치로 판단하면 별차이가 나지 않는것임에도 그 수치가 의미하는 많은 뜻 되새기고 갑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D : 야구얘기 쓰셨길래...좀만 이상한거 있으면 악플 달려고 했는데....좋은글이네요ㅠㅠㅠㅠ
    양신이 1루로 전력질주? 그건 거짓말같아요ㅋㅋㅋ
    지금 신의 대접을 받아 팬들이 아무말안하지 예전에 걷는다고 욕좀 먹었어요ㅋㅋㅋㅋㅋ

    역시 사람은 마무리를 잘해야해요 그래야 욕을 안먹는거 같아요
    (뭐...욕안먹을려고 사는건 아니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