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인글 원문 : 新 흑묘백묘
"오늘은 수십년간 다림질을 해오신 다림질의 달인, 다린 김병만선생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다린 김병만입니다.
아침 출근길에 급하게 3분안에 셔츠 다림질 안 해 본사람은 말을 하지 말아요~"
난 다림질과 빨래 개는걸 좋아해서 가능하면 아내에게
그 일만은 내가 하겠다고 해서 별일(?) 없으면 다림질은 내 독차지(?)이다.
보통 일주일 셔츠 5장을 일요일에 TV보면서 다리거나, 전날 다림질을 해둔다.
그러나, 다린 김병만선생님도 이야기하셨지만,
아침 늦게 일어나 급하게 셔츠를 다림질 할때가 간혹 있다.
오늘 아침이 그랬다.
나의 다림질 순서는 양소매 → 뒷부분 → 앞쪽의 양쪽면 → 셔츠 깃 순서이다.
오늘 블루셔츠를 다려서 입고 출근하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잠시 거울을 보니,
아뿔싸~~~ 앞 부분의 오른쪽 부분이 꾸깃꾸깃해있는것이다.
왼소매, 오른소매, 왼쪽 뒷부분, 오른쪽 뒷부분, 왼쪽 앞면, 오른쪽 앞면 순으로
다리다가 아마도 앞쪽의 한 부분은 그냥 깜빡한 모양이다.
(그렇게 다림질 실수를 했는데도 박사님께서는 모른척 하고 있었다!! 박사님~~ 실망입니다.)
이놈의 건망증은 무더위때문에 그러려니 할수도 있다.
급하게 셔츠를 다리느라 그러려니 할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엮인글에도 썼지만,
좌뇌와 우뇌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2년넘게 왼손으로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건만,
나의 뇌는 점점 빛이 바래지고 있나보다.. ㅠㅠ
아무리 디지털치매라고는 하지만,
이놈의 "깜빡 깜빡 건망증"은 나이와 함께 쑥쑥 자라고 있다.
요즘 한창 인기인 소녀 그룹이 노래 부른 가사처럼,
"너무 깜빡 깜빡 놀란 나는 쯧 쯧 쯧 쯧 쯧~~" 이노래 가사 그대로이다. ㅠㅠ
덧글1) 오늘 나와 마주친 사람들이 나의 오른쪽 셔츠 상태를 못봤으면 한다. ㅋㅋ
덧글2) 다린 김병만 선생님은 아래와 같이 다림질을 한다고 한다. (전문가 다림질 순서)
팔-소매-앞판-뒷판앞쪽-어깨-칼라 순으로 다린다.
① 셔츠는 팔 부분부터 다리는데 양쪽 봉제선이 뒤로 가게 한 다음 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② 소매는 양쪽으로 잡아당겨 안쪽 끝부분에 다리미 끝을 밀어넣고 누르듯이 다림질한다.
③ 뒤판을 다림질할 때는 안쪽에서 하는 것이 요령.
안쪽에서 다려야 다림질 후에 번들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다.
④ 어깨의 교체선은 양손으로 쥐고 잡아 당긴 다음
다리미 판의 끝부분에 고정시켜 다림질하면 쉽게 다릴 수 있다.
⑤ 소매에서 어깨 부분을 향해 다리는데 다리려는 부분의 반대편 옷자락을 당기면서
다림질하면 잘 다려진다.
⑥ 앞판은 뒤판 위에 겹쳐놓고 손으로 주름을 잘 펴준 다음 다린다.
⑦ 등판 윗부분에 있는 요크 부분도 안쪽에서 눌러줘야
다리기도 쉽고 모양도 살릴 수 있다.
⑧ 칼라를 다릴 때는 뒷부분부터 다려야 겉모양이 비뚤어지지 않는다.
다리미의 끝부분을 사용하여 칼라의 테두리에서 중심을 향해 다린다.
그 반대가 되면 테두리 부분에 주름이 생기기 때문.
덧글3) 다림질 진짜 전문가가 다림질 하는 동영상이랍니다. ▶ 동영상 보기
[덧글]
A : 워... 다림질... ㄷㄷㄷ~ 잘 다려진 옷은 입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
B : 주름 김병만 선생이 어떨까 싶소만...
C : 다림질 동영상에 계신분은.. 와이셔츠 공장에서 근무하시는 분 같다는 생각이 팍~~~ ㅋ
D : ㅋ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그냥 대충 입고 다니는데 ㅋㅋ 깔끔 조세형선생님~~ ^^
E : 이야....... 역시 너무너무너무너무 멋진 남편이시네요~ 조과장님 완죤 짱~!!!!!!!!!!!!!
F : 다름질을 하기 위해 좋다는 다리미를 사 놓고 단 한 번 시험삼아 손수건 다려본 게 전부인 저로서는......
완전 깔끔쟁이시군요!!!!! 갑자기 탐정 Monk 가 생각나는 ㅋㅋㅋ
G : 소녀시대 노래 가사 중 '쯧쯧쯧쯧' 에 빵 터졌습니다~ㅋ
웃다가 의자가 뒤로 넘어갈 뻔 했어요;;
다림질 한쪽을 안하는건 건망증 축에 들지도 못합니다.
저는 오늘 핸드폰을 손에 쥐고 핸드폰 찾았다는...하하하;; 심각하죠?-ㅅ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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