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인글 원문 : "아는 오빠" 의 힘
A사원(女)이 아직 일이 능숙하지 않아 고객사 업무를 실수하였다.
그녀의 파트장인 B차장(男)이 대신 고객사를 방문하여 수습하고,
풀이 죽어있는 A사원과 위로차 저녁먹고 헤어진 후 받은 문자메세지이다.
후배로서 자기의 잘못을 이리저리 수습하느라 애쓰신 선배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선배에게 문자를 보낸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다른데에서 발생한것이다.
집에 들어와 B차장이 씻으러 들어간 사이에 그의 아내가 그 문자를 우연히 본것이다.
보낸 사람의 이름도 여자이고 밤늦게 술이 취해 들어온 남편의 문자에
이게 대체 뭔말이란 말인가?
- 뭐가 감사하고 또 뭐가 죄송한것이며,
- 뭘했길래 피곤하단 말인가??
B차장은 그날밤 그 문자에 대해서 해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
*****************************
위의 엮인글 "아는 오빠의 힘"의 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연애를 갓 시작했거나 결혼한지 얼마 안되는 시기에는 문자 한통이
엄청 예민한 사건(?)이 될수도 있다. ^^
남자 또는 여자 후배 사원이 회식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유부녀 또는 유부남 선배들에게 보낸 문자메세지,
나는 전혀 모르는 곳인데 그렇고 그런 술집에서 보낸 문자메세지,
(어찌 알았는지 꼭 그런 술집에서는 앞에 이름을 붙인다.
"조세형님, 불쾌지수 날려버리세요~ 수질 끝내줍니다 - 최상무" )
문자메세지는 글자수를 줄이다 보니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은 내용을 알지만,
다른 사람이 우연찮게 읽다보면 이상한 내용으로 보일수도 있다.
"대리님, 저는 다 잊어버렸어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잘할께요~"
(밑도끝도 없이~~ 뭔말인지! 뭘 잘한다는건지?)
"선배님,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푹 주무시고요. 내일도 거기에서 기다리면 되죠?"
(거기가 어디야?)
"저도 팀장님 덕분에 너무 행복해요~ 덕분에 좋은 경험했습니다"
첫번째 문자는 업무로 대리에게 혼난 사원이 내일부터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이고,
두번째 문자는 회식 끝나고 취한 선배에게 내일 외근 나가기로 한
고객사 앞에서 만나자는 내용이다.
기타 등등.. 하여튼 이런식이다.
전혀 이상할거 없는 문자인데, 그걸 아내나 남편, 여친이나 남친이 보면
이상할수도 있는것이다.
세상에는 참 신경쓸 일도 많다.. ㅠㅠ
덧글1) 회식 끝나고 밤에 여친/남친/부인/남편있는 선배에게
문자 함부로 보내지 마세요~~ ^^
덧글2) 원래 이 글에 대한 소재를 어제 술자리에서 즐겁게 이야기했는데,
수위 조절을 하다보니 좀 밋밋해졌다.
소재 제안해주신 제일 좋은 기획사 다니시는 모 대리님과
물좋고 산좋은 곳에 사시는 모 과장님, 어제 즐거웠습니다. ^^
하여튼 문자는 문자일뿐, 의심하지 말자!!! *^^*
[덧글]
A : 글이 완존히 제 마음에 와닿습니다.
얼마전에 와이프가 저를 굉장히 쫬던 문자가 있는데.. 수위가 높아서 못 쓰겠네요. ㅡ.ㅡ"
후배거 보고서 봤는데, 자기가 처음 쓴거라 부끄럽다. 다음에는 열심히 하겠다는 내용이거든요...
근데 보고서라는. 단어가 빠져서리. 쩝
B : 저도 예전에 저희 아부지 문자 내용보고 혼자 고민한 적 있었어요 ㅋㅋㅋ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제 친구들은 약간 불편한 사이면 문자 끝에 'ㅋ'을 붙일까 말까 고민하기도 하고,
전 문자에 이모티콘 하나 없이 무뚝뚝하게 보내는데 이런 걸로 가끔 오해를 사기도 하더라구요ㅋ
'문자는 문자일 뿐' 완전 공감이에요!
C : ㅋㅋㅋ 재미있는 얘기로.. 2탄을 기대해도 되는거죠? 과장님.. ㅋㅋㅋ
D : 못살아요, 못살아.......... 아아,,, 요게요게 좀 약하긴 한데,,,,,,,,, 핵심은 덧글에 있네요 ㅎㅎㅎㅎ 역쉬 조과장님 화이팅~!
재밌어요!!!!!!!
그간 제가 보낸 문자 때문에 진땀빼셨던 모든 유부남 선배님들~ 죄송합니다. (-- )(__ )(-- )
E : 덧글도 덧글이지만.. 태그가 대박입니다요.. -> 타인 가정 풍비박산..
저 주제로 검색하는 사람은? ㅎㅎㅎ
F : 태그 대박..ㅋㅋ 문자는 문자일뿐이에요!! ^^
G : ㅋㅋ상황은 재밌지 않겠지만 보는 제입장은 글이 너무 재밌네요 ㅋㅋ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ㅋ
H : 저런 거 신경이나 써 보게 아내든 여친이든 있어나 봤음 좋겠다. 이런 걸 지능형 염장글이라고 하는 건가?
J : 저도 태그 보고 터졌습니다 ^^ 푸하하 ㅋㅋ 재밌네요.
K : 재밌습니다. 의심을 가지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니 말이죠.. 공감합니다^^
L : 아 어제 더 강한 얘기가 오갔었나보네요.. 자리가 떨어져있어서 못들었는데 아쉽네요ㅋ
전 오해할 사람없으니 아무 문자나 와도 되는데~ 아무문자도 안와요 ㅎㅎ
M : 정말 아는 오빠의 힘.. ㅠㅠ 글 너무 재밌네요. ㅎ
N : 정말 함부로 저렇게 유부님이나 여친있는 선배에게 보내면 안되겠네요. 저런 오해가 있을 수있구나 ㅎㅎ
O : 이런 것으로 인한 씁쓸한 재미(?)가 없으면 안되지요 ^^ .
평소에 잘합시다. 그리고 그 전에 부부.애인.친구사이에도 절대 물건에 대한 사생활 보호된다면
이런(?) 글이 올라 와 대박 나지 않을텐데...
초 대박 나셨세여
P : 조세형 과장님 언제나 공감가는 글 읽구 있습니다. 처음으로 댓글 다는데 죄송해요.ㅎㅎ
저한태 과장님 이란 먼산과 같은데 왠지 조세형과장님은 조금 틀리게 느껴지는건 져의 느낌만 일까효.ㅎㅎ
Q : 저도 아는 오빠까지 읽게 되네요. 꼼꼼히 댓글에 리플까지 달아주시는 노력이 대단합니다. 대성하세요~!
R : 저도 가끔 회식끝나거나..다른일로 선배님들께 문자보내는데..ㅎㅎ 이럴수도 있겠군요..ㅎㅎ
S : 경험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럴 수 있을 거 같아 회사 사람들에겐 문자 잘 안 보내죠..ㅎ
T : 개그작가가 2박3일 머리를 쥐어뜯으며 만든 개콘 대본보다 훨 재미난 생활속 얘기라서 공감만땅입니다.
누구나 한번씩은 경험해봄직한 소재이다 보니 피식 절로 터지는 입가의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 제발 믿고 쫌 삽시다!!!ㅎㅎ
U : 재미있어요.ㅋㅋ 블로그 잘 안보는편인데.ㅋㅋ 넘 웃긴다..
V : 음,, 그러고 보니,, 한집안 파탄 날만한 문자네요,,,
V : 과장님, 메인 단골 블로그,ㅎㅎ
맞아요~문자의 매력이자 맹점이죠, '밑도끝도없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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