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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쓰는 물건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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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후배사원들에게 그룹 블로그에 재미붙여보길 강권(?)한다. ^^
물론 외부 싸이월드나 블로그 서비스 등을 많이 사용하긴 하지만,
나름, 그룹 블로그의 매력이 몇가지 있으니~~~
 
첫번째, 처음엔 어색하지만 임직원 실명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재미가 쏠쏠하다.
만나본적도, 전화통화 해본적도 없는 임직원과 덧글을 주고받다가 친해진 사람이  꽤 있다.
물론 역시 아직 그들과 만나본적도, 이야기해본적도 없지만.. ^^
 
두번째, 일을 하면서 처음 만나야 하는 업무 대상자를 미리 임직원 조회해서
그(녀)의 블로그를 볼수 있다면, 훨씬 더 상대를 미리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물론 이 역시 그(녀)가 블로그를 사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하에서~~~)
임직원 조회를 해서 사진 아래 블로그 바로가기를 눌러보면
그(녀)의 내면을 쉽게 엿볼수 있다. ㅋㅋ
 
 
이 외에도 몇가지 더 있지만,
하여튼 후배들에게 블로그의 매력과
회사 생활에서 자기 이미지를 만드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침 튀겨가며 설명하면, 다들 "써봐야겠다~"하는 긍정적 반응을 일단 보인다.
 
그러나 며칠 있다가,
"과장님, 도대체 무슨 글을 써야해요?" 라고 물어온다.
 
그룹 블로그, 과연 무엇을 쓰는 물건인고?
 
가장 좋은 컨텐츠는 업무와 관련된 범위 안에서 연관된 생각을 정리하거나,
창의적인 발상을 불러올수 있는 "새로운 생각"들이 담기면 금상첨화리라!!
 
 
그러나 난 처음부터 내 블로그의 컨셉을 개인적으로 고집(?)스럽게 정했다.
(사실 업무적인 생각정리나 창의적인 발상을 적는게 자신없었다 ㅋㅋ)
 
업무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지만, 생활하면서 한번쯤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적어 나간다. 일명 "일상 공감, 공감 커뮤니케이션"이 내 컨셉이다.
 
일상에서 느낀 생각을 남들과 한번 공감하고 싶어서 적는 글들이 대부분이다.
다행히 많은 임직원들이 공감을 해주고, 리플로 응원을 해주기도 한다.
 
가령 난 이런 글들을 쓴다. (예전 글들을 링크해봤다)
 
    - 후배와 통화하며 느낀 점을 적거나,
    - 내 취미에 대해서 생각을 적는다.
 
    - 편의점에서 음료수 마시다 생각난 점을 적거나
    - 강아지똥 애니메이션을 보고 적기도 한다.
 
 
    - 전자 사업장에 다녀와 보안 스티커를 보고 웃겨서 적거나
    - 아침 출근길에 라면 먹다가 생각난 단상도 유쾌하게 적어보았다.
 
    - 운전할때 네비게이션에 느낀 점,
    - 자전거 타면서 느낀점,
    - 버스타고 지나가면서도 느낀점을 적는다.
 
 
이렇듯, 남이 보면 너무 흔한 일상의 모습이지만,
나에게는 그게 바로 "내 블로그의 일상공감"의 중요한 컨텐츠로 가공된다.
 
난 후배들에게 각자 자기가 재미있게 풀어갈수 있는 컨셉을 먼저 가지라고 이야기해준다.
그게 업무적인것이든, 전문적인 정보이든 ... 자기만의 색깔만 가지면 된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블로그에 어떤 글들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을라치면,
늘 다른 블로거들은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쓰는지 참 궁금하다.
 
당신의 블로그,  "무엇을 쓰는 물건" 으로 활용하시나요???
(혹시 좋은 의견 있으신 분들, 리플이나 엮인글 부탁드려요~~)
 
 
덧글1) 말년휴가 나와 혈기 왕성한 군발들이 떼로 극장가서 봤던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의 영화제목이 갑자기 떠올라 패러디했는데
          그 영화의 포스터 이미지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
          나름 그 당시 에로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였는데~~


[덧글]

A : 오~ 저두 주변 사람들에게 블로그 써보라고 권유(?)하고 있어요. ㅋ
    블로그에 무엇을 쓰면 좋을지.. 저두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B : 읽기를 강권해야할 블로그네요 ㅋㅋㅋ 

C : 저도 버려놓았던 블로그인데. 다시 써보고 싶어지는데요? ^ㅡ^

D : 아~ 저도 세형님처럼 글을 잘 쓸 수 있다면 이렇게 블로그를 한번 시도해보고 싶은데요.
    막상 쓰려고 하면 막막해져서,,ㅠ  저에게 좀 용기를 주세요~  

I : D님, 제 글들 보면 용기가 막 생길텐데!! 워낙 허접한 주제를 생각없이 막 쓰다보니까.. 그냥 아무나 쓰느구나를 금새 느끼실텐데요 ㅋㅋ

E : 맞습니다. 그런데 구미 계신분들은 거의다가 블로그가 뭐야 하시네요 ^^* ㅋ 암튼 좋은글 감솨  

F : 모르던 임직원과 블로그를 통해 친해진다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간접적인 만납이지만 여기서 꽤 친해지는 걸 보며 저도 여러번 느낀 기분이거든요.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G : 글을 쓰는 것도 쓰는 것이지만... 쓱~ 둘러보는 재미가...
    같이 근무하는 분들 외에 느끼는... "삼성"의 "사람 냄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