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msung + 그룹블로그 글모음

위치 잘 잡고들 계시나요??

반응형

최근 EBS TV에서 최재천 교수의 강의가 계속되어서 몇 번 보곤했다.

말솜씨가 좋은(?)건 아니지만 생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이야기 소재거리에

늘 감탄하며 듣고있다. (역시 통섭의 대가답게 재미있게 귀 기울게 만든다~)

 

작년 가을에 최재천 교수의 곤충과 소통에 대한 특강을 듣던 기억도 있다.

 

  ☞ 좋은 질문이 좋은 대답을 부른다

 

작년, 그 특강을 들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최재천 교수가 쓴 책을 읽게 되었다.

<과학자의 서재>라는 책이다.

 

최재천 교수가 어떻게 곤충을 연구하는 과학자가 되었는지 이야기가 있다.

한국에서 공부하다가 우연찮은 인연의 기회를 잘 살려 유학을 하게되고

그 유학을 하며 지독하게 공부하며 한 단계 한 단계 성취하는 이야기.

또한 책 읽기와 글 쓰기에 대한 연습과 훈련 등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느낀 점이 있었는데 <글쓰기에 대한 자세>였다.

나 스스로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자부하며 자주 글 쓰기를 즐겨하고,

글쓰기 취미를 넘어 반(半) 직업 삼아 오랜동안 하고싶다라고 희망도 갖고있다.

 

그런데, 그런데..

글쓰기란 참 치열하게 해야하는구나를 느끼게 해준 책이 바로 <과학자의 서재>였다.

 

최재천 교수가 글쓰기 연마를 하기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을 했고,

좋은 글을 씀으로써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지 등등..

 

그 책을 읽고 그 당시 늦은 밤, 트위터에 이러한 생각을 올리곤 했다.

 

    "글쓰기와 책읽기는 창과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한다.

     글쓰기를 잘하면 창과 같은 무기가 되어 자신감이 생길것이고,

     책읽기를 많이 해두면 방패와 같이 자기를 보호해주니 역시 자신감이 생긴다." 라고~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최재천의 <과학자의 서재>를 읽고는 글 쓰기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글쓰기,

앞으로 좀 더 치열하게 하련다.

훈련이 더 많이 필요한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

고등학교때 배운 글 잘쓰는 방법, 3다(多) 다독, 다작, 다상량도 많이 해야지!

 

 

덧글) 회사 자료실의 서가 분류에서 우연히 <과학자의 서재>가

       생뚱맞은 위치에 꼽혀있는 걸 보고 헛 웃음이 났다.

       아마 사서 직원께서 "과학"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가니

       어린이들 과학 서적에 같이 분류를 한 모양인데~~

       이를 어째!!! *^^*

 

       책의 제목은 과학이 들어가 있지만,

       내용은 최교수의 인생 이야기와 글쓰기 등 자전적 수필에 가까운데..

       과학칸에 있으니 아무도 안 보는듯했다. 책이 새거였다. 안타까움 ㅜㅜ

 

       난 회사에서, 위치 잘 잡고 있는지... 갑자기 궁금했다. ^^

 

 

 

 [ 덧 글 ]

 

A : 최재천교수님 참 다작하시고 글 잘 쓰시는 분이시죠..

    과학뿐만 아니라 여러 책을 내신 분인데 어렷을 때 책 많이 읽으신 분이기에 가능한 거 같아요

    책도 많이 읽고 글도 많이 써야 것 같아요

 

B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필독서 리스트에 2권 추가했네요. ㅋㅋ

 

C : 다독, 다작, 다상량...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 시험문제 단골이었는데..  잘 지내시죠? ㅋ

 

D : "3다"를 핑계로... 트랙백 하나 걸어 놓고 갑니다.

 

E : 저 개인적으로는... 많은 생각... 아님 올바른 생각...을 위해...

    많이 읽고... 조금이라도 쓰려는 노력을 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그러고 보면... 암기형 공부가 꼭 나쁜 건 아닌가봐요?

    당장 이해가 안되면... 일단 외워두면 나중에라도 쓸모가 있으니... ^^;

 

F : 앗 저도 과학자의 서재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ㅎㅎ

    이 포스팅을 읽다보니 더 읽고 싶어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