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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계로 뽑은 수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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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글 : 눈닫고 귀막으면 그분이 오시지 않을까?

위의 엮인글에 적었던 본관 앞, 라면집의 향내처럼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에서 맛집 이야기를 잘 푸는
성석제씨의 글을 보면, 늘 구미가 당기며 배가 고프다.

그래서 "소풍"이라는 책을 펼쳐보면, 라면국물이 몇군데 튀어있다.
책속의 라면 글을 읽으며 먹는 라면맛은 왜이리 일품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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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산 성석제의 "책_이야기 박물지" 에도 절반정도는 맛집과 관련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투의 맛집 이야기를 어찌나 잘 풀어 나가는지!!)

주말에 그 책을 읽다가 혹~~해서 자장면을 시켜 먹었다.
(늘 중국음식을 시켜먹고는 후회한다. 우리집 근처에는
 맛있는 자장면의 중국집이 한 집도 없다는 결론으로!!)

중국집의 "생명"은 첫번째가 이요,
두번째가 아마도 신속 배달일것이다.

그 외에 맛있는 단무지와 양파,
만두 서비스, 10회 무료 쿠폰 등이 상위권의 후보군에 속할듯하다.

맛이야 그 중국집의 주방장의 경력과 실력이 말해줄듯하고,
중요한게 신속배달인데..

보통 중국집에 주문하고 늦음을 재촉하려 전화하면,
뻔한 레퍼토리가
"아 방금 출발했습니다." 이거나, "도착할때 됐습니다."이다.

주인이 그렇게 말하면, 일부러 "그럼 추가 주문은 안되겠네요?"라고 돌려 물으면,
"아..잠깐만요 (누구야라고 부르는 소리 나다가) 아. 아직 출발 안했네요!"라고
뻔한 수작을 부리곤 한다.

어쨌든 그런 뻔한 수작을 가끔 부리더라도
몇천원도 안하는 자장면 한그릇이 (신속이 아니더라도) 배달된다는게,
난 늘 고맙다. 물론 거기다가 "신속"까지 하면 두 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아마도 3천원짜리 자장면 한그릇 배달되는건 우리나라밖에 없을듯~~

덧글1) 이 중국집의 신속배달을 한번 받아봤으면 한다.
얼마나 빠르면 "순간이동"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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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2) 어떤 중국집의 문밖에는 "최신 기계로 뽑은 수타면"이라고 써있다.
                이 중국집의 첫번째 자랑은 수타면인지, 최신 기계인지 모르겠다. ㅋㅋ


[ 리 플 ]

A : 본관앞 라면맛이 그립네요 먹어본지 10년이 되어가는듯 아직도 그대로인지.

B : 저도 그립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간혹 끈질기게 유혹하는 그 냄새가요.. ^^

C : 최신 기계로 뽑은 수타면, 재밌네요^^ 

D : 진짜 웃기네요~ 기계로 뽑았다는건지, 손으로 뽑았다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