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 알고있는 함君에게는 단점같은 장점이 하나있다.
"남을 칭찬하는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남을 칭찬하는~~ 까지는 장점의 영역이고,
~~하는 기술 은 단점의 영역이다.
어찌나 남을 칭찬(?)하는 말이 잘 들어보면 듣기 애매하던지!!
"오우~~ 오늘 넥타이 진짜 떼깔나네.. 춘삼월에 딱 어울려.."
여기까지가 누가봐도 좋은 칭찬이다..
"형, 그렇게 입으니까 넥타이도 잘 어울리고
기생오빠(5라B 라는단어까지 쓰려니 너무 쩝!!) 저리 가라야"
물론 분명 이것도 칭찬하려는 그의 의도에서 보면 전혀 나쁜 악의가 있진 않다.
그러나 기술은 그리 썩 높은 점수를 받을수는 없으리..
얼마전부터 내가 아셈타워의 본사에서 태평로쪽으로 파견을 나와있다.
자리가 옮긴것도 알릴 겸 이 근처에서 근무하는 함君과 식사도 할 겸 전화했더니,
"프로젝트땜에 왔다고?? 형, 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소문났나보다..프로젝트도 하고~~"
여기까지는 칭찬과 비슷하다. (비슷하다라고 했다..칭찬은 아니다..)
"아니다.. 코엑스 물 좋던데.. 이렇게 구린(?)쪽으로 온거보니.. 귀향왔구나!! 허허..넝담야~~"
칭찬 뒤에 붙는 이런 농담이 그의 기술을 말해준다..
분명 악의는 없고 무지 성격 좋은 사람이지만, 칭찬하는 기술은?? 글쎄??
중학교 참관 수업을 따라간 아버지의 유머가 생각난다.
대부분 어머니들이 참관수업 견학을 오는데, 한명의 아버지가 참관을 온것이다.
마침 남학생들과 여학생들의 분반 수업이 이루어지는걸 보고 선생님께서,
"기술수업과 가정수업은 남&여학생이 이렇게 분반을 해서 이뤄집니다"라고 했더니...
그 아버지 曰
"(주먹을 불끈쥐더니) 아... 기술요.. 테크닉 말씀하시는거죠?? *^^*
칭찬은 테크닉이다.. 아니... 기술이다..
잘못된 칭찬은 고래도 미치게 한다!!
PS. 하여튼 자리를 옮겼다.. 나의 자리는 어디인가?? 나의 본분은??
(늘 자리를 옮길때마다 나의 파티션에 제일 먼저 붙이는 나의 이니셜 마그네틱)
이곳은 jose만의 공간입니다.
[ 리 플 ]
A : 뒷 배경이 참 인상적입니다. 혹시 얻을 수 있을까요?
I : 까만 도시에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는 뒷배경..
마치 영화 러브어페어의 마천루에서 내려다보는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사진이죠.. ^^
제가 만든 파일이 아니라서 살짝~ 메일 드리겠습니다.
B : 뒷배경 유심히 안봤었는데..덧글보니 관심가네요..제가 너무 무심했나 봐요...죄송..
C : 위의 3가지 예시 中 3번째 예시가 가장 저는 듣기 좋아보입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무작정 칭찬만 하는 것보다, 칭찬을 들으면서 생겨나는 기분 좋은 표정을 살짝
웃음으로 가릴 수 있게 하는 3번째 칭찬이 훌륭해 보이네요.
칭찬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칭찬 받는 사람들은 어떨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해 하며,
사람이 많은 곳에서 칭찬을 해주면, 쑥스러움을 가릴 수 없어서 곤란할 때도 있습니다.
D : 블로그로 만나게되서 반갑네요 조과장답게 글도 맛깔스럽고......
앞으로도 좋은 글 기대합니다
E : 글을 보고 많이 생각하게 만드네요..
내딴에는 칭찬일거라고 말했지만 상대방에 입장에서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를 고려하지
못한 경우를 떠올려 봅니다. 지난 블로그 내용중에서 그런말이 있었죠..
말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결과도 생각해서 해야 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F : 제목이 멋져서 들어왔는데 조과장님이시네요~^^ 멋진글, 생각하는 글이었습니다
G : 제목이 너무 재미있네요.. 캔블랜차드 보다 Better 한 제목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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