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msung + 그룹블로그 글모음

지진현장에서 느낀 소셜미디어의 힘

반응형

뉴스와 TV는 온통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에 대한 소식뿐입니다.
수많은 사상자와 실종자, 그리고 재산 피해까지 예상되는 이번 지진 사태로
자연의 힘 앞에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flikr @recorded pictures]


이번 사태에서 더욱 부각된 것은 다름 아닌 '
소셜미디어(Social Media)'입니다.
진도 9.0의 대지진이 발생해 일본 열도가 혼란에 빠지고 통신 시설이 파괴되어
통화 자체가 불가능할 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연락 수단으로 이용되었습니다.

또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퍼져갔습니다.

    

                                [사진출처 : flikr @recorded pictures]

실종자를 찾거나 가족, 지인의 생사와 안부를 묻는 애타는 질문부터
복구 진행 상황 등 피해 지역에 대한 소식들도 전부 SNS를 통해 오고 갔습니다.
다른 연락이 안되는 와중에 트위터 등 SNS를 통한 소통이 큰 역할을 한것입니다.

여기, SNS의 도움을 받은 삼성SDS의 우리 사우도 있었습니다.


 긴급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준 SNS

박주영 선임컨설턴트는 출장 중 업무를 마치고 일본본사에 복귀하다가 지진 사태를 겪게 되었습니다.

 Q. 처음 지진을 느낄때는 어떠셨어요?
 
A. 처음에 나리타 지역에서 업무를 마치고, 롯폰기 일본삼성 본사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지진을 맞이했을 때는 차에 이상이 생긴줄로만 알았습니다.

      제가 운전하시는 과장님께 "차가 이상해요~" 했더니,
      태연하게 "지진인가봐요~~" 하시더군요.

      일본에는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더니, 이런것도 겪어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모든 대중교통(지하철, 모노레일 등)의 운행이 중단 되며, 유일한 교통수단인 택시 조차 10분 거리를 2시간에 움직이는 상황에 공항에 갈 수도 없는 막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다가 언제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했나요?
 
A. 점점 지진이 심해지고 바깥 상황도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차 안에 계시던 일본분들도 당황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급하게 여기저기 전화하여 상황을 알아보고 하시더라고요.

결국 서울로 복귀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야하는 하네다 공항까지 움직일수 없어 비행기 편을 다시 예약하고 그날 호텔로 향했습니다.  

그때 박선임은 스마트폰으로 트위터에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자 곧 바로 삼성SDS 트위터 담당자들이 안전을 묻는 멘션을 보내왔습니다.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안전을 걱정하며 보내는 격려 멘션은 여진이 계속되는 호텔방에서 혼자 무서움을 달랠 때에도 SNS는 박선임에게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Q. 트위터가 큰 도움이 되셨다고요?
 
A. 개그맨 남희석씨가 도쿄근처에 살고 있는 여동생이 연락이 안된다고
      걱정하는 트윗을 올리셨기에 제가 도쿄는 안전하니 너무 걱정 마시라고 멘션했어요.
      전화가 안 되는건 NTT DOCOMO, Soft bank 가 모두 불통이기 때문이라고요.

      그리고 저도 부모님들과 연락이 안되어서 너무 걱정이라고 멘션을 보냈죠.

      그랬더니 남희석씨에게 쪽지(DM)가 왔습니다.
      연락처를 알려 주면 집에 전화 해주겠다고요. 그때 참 고마웠습니다.

   



 밤늦게 SNS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며 문의를 받아 준 KT 소셜미디어 담당자와
서울로 돌아가는 항공권 문의에 대해 실시간 답변을 준 대한항공 소셜미디어 담당자 등
이번 사태를 겪으며 '소셜미디어의 힘' 을 절실하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3일 후 항공편을 통해 무사히 귀국한 박선임은 이번 사태에서 무엇을 느꼈을까요?

  "동기와 후배들이 퇴근도 하지 않고 호텔, 여행사, 부서의 스텝들에게 연락을 하며 
   항공편 변경, 호텔정보 등을 알아봐주었습니다. 
   그룹장님도 트위터로 계속 저에게 격려 멘션을 보내 주셨습니다.

   회사 트위터 계정(@ictstory)이 저를 팔로우할때는 처음에 부담되었는데,
   이번에 나의 안전을 걱정해주고 인사팀과 연락을 먼저 해주고 할때는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 출장에서 고마움을 느낀 사람이 한두사람이 아닙니다.
   그 중에도 그런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사람과의 다리가 되어준
   SNS 서비스들의 덕을 톡톡히 본 것 같습니다."

      



이번 사태에서 위의 사례처럼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SNS를 통해 전달되듯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본의 국민들께 격려의 사랑이 전달되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