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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시대에서 스마트하게 분실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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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시대에서 살아가는 법

스마트 아파트에서 스마트TV를 보다가 집에 나가며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한다.
그러다가 버스를 올라타며 스마트카드로 결제를 한다.
참으로 스마트한 시대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한 시대에서 살아가려면 스마트해져야 한다.

며칠전 겪은 일이다.
밤에 급하게 택시에서 내리며 전화기를 흘렸다. (평소에 이렇게 칠칠맞지 않은데 ㅜㅜ)
집에 올라가서 바로 전화기 잃어버린 사실을 알았다.

뒷자리에 흘렸지만 소리로 해두었기때문에 안 받을리 없을텐데
내 전화기로 전화를 하니 아무도 받지 않았다.

어떻게 행동할까?

#1. 첫 번째 조치
통신사에 전화를 걸어 바로 분실신고하여 발신정지 조치를 취했다.

30분 후 드디어 연결이 되었다. 택시 기사님이다.

    "기사님, 좀전에 상도동에서 택시 내린 사람인데요,
     제 전화기를 택시에 놔두고 내려서요. 기사님이 가지고 계시죠?"

    "네~ (퉁명스럽게)

    "제가 계신대로 가도 되고요,
     아님 미터기 찍고 여기로 다시 와주시면 요금 드릴게요."

    "지금 대치동인데, 거기 가면 다시 오는 손님 없는데 어떡할래요?"

    "...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요?"

    "지금 운전하니 다시 전화하세요" (전화를 끊었다.)

30분 후 드디어 연결이 되었다. 택시기사님이다.

    "기사님, 지금 어디세요?"

    "지금 신도림으로 이동하고 있어요"

    "거기 손님 내려주시고 지금 와주실수 없나요?
     미터기 금액에서 더 드릴게요."

    "(약간 궁시렁 하시며) 손님을 싣고 와야하는데.. 어쩌고..저쩌고.."

    "기사님 그럼 어떻게 할까요?" (약간 세게 말을 했다."

    "그럼 운전하다가 경찰서에 맡겨놓을게요"

    "네, 그렇게 해주시면 제가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벽 5시에 전화기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가 꺼져있었다.
계속 전화를 해도 마찬가지이다.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기사님이 설마 그럴리 없겠지만,
요즘 스마트폰은 분실해도 찾아주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런가보다..하며!

CSI, 과학수사를 펼치다!
새벽에 일어나서 이 시간부터 과학수사(CSI)를 시작했다. ^^

#2. 두 번째 조치
어제 택시 결제를 한 신용카드 사이트에 접속해서 승인번호를 확인했다.
승인번호에 스마트카드(주)의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를 해봤다.

스마트카드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단말기의 오류 고객센터 대응을 위해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어제 밤에 승인번호를 알면 택시회사나 택시번호를 알수 있나요?"

    "네, 카드 번호와 승인번호 불러주세요"

이렇게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니 바로 택시회사와 차 번호를 알아냈다.
(카드회사의 고객센터가 아니라 스마트카드 사업하는 회사의 고객센터이다.)


#3. 세 번째 조치
운송회사에 전화를 해서 어제 밤 운전기사의 성함과 연락처를 알아냈다.


#4. 네 번째 조치
기사분에게 전화를 했다.

    "OOO기사님이시죠? 어제 전화 분실해서 전화 드린 사람인데요.
     제 전화기 경찰서에 맡기셨나요?"

    "(이름과 전화번호를 어찌 알았냐하며 깜짝 놀라는 말투로 약간 공손해지셨다.^^)
     어제 너무 바빠 그냥 전화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 그러세요! 전화기 전원이 꺼져있어서요."

    "아 지금 꺼져있나요? (약간 우물쭈물)"

    "지금 교대하셔서 주무셔야 되니까 오후에 제가 찾으러 가겠습니다."

결국 이렇게 스마트(?)한 과학수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찾게되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전혀 관련 없는 '기사'님 사진임)


여기에서 시사점

1) 가능하면 카드 사용을 하라
승인번호나 사용내역을 통해 차량번호, 기사 등을 확인할수 있다.
분실이 아니더라도 하차 후 문의, 위험에서 보호 등의 역할을 할수 있다.
음식점에서도 카드로 결제를 해야 혹시 식중독이 걸리거나 탈이 났을때
그 음식점에서 언제 식사를 했는지 증빙할수 있을듯하다.

2) 소탐대실
기사님의 정확한 의도를 알지는 못하겠지만,
분실 직후 통화를 했을때 미터기를 찍고 오셨으면,
사례비로 2~3만원은 드렸을것이다.

그러나 어렵게 연락처 알아내고 내가 그분 댁으로 찾아가서
어렵게 휴대폰을 찾았을때는 그냥 쥬스 한박스만 사드렸다.

내 생각에 기사님이 잠시 판단을 잘못하셔서, 소탐대실이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


스마트하게 살아가야겠네요!
예전에 지하철 성추행범을 CCTV로 찾아내서 그 사람이 사용한 교통카드로
신분을 알아냈다고 하는 신문기사를 봤다.

하여튼 스마트한 시대에 스마트한 시스템을 잘 이용하면 스마트한 정보를 알아낼수 있다는걸 다시 느꼈다.



[ 덧 글 ]

A : 스맛폰을 사용하려면 더더 스맛~해져야 하는군염.
    사실은 영애누님의 "난 그런거 몰라~" 이런 시대에 살고픈데 말이죠^^;

B : 택시가 늘어서 있더라도 콜택시를 이용하는 이유가 콜택시를 이용하면
    차량 번호와 운전자의 전화번호와 휴대폰에 뜬다는 것이지요.. ^^
    적어도 여성들에게는 타게 될 택시의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보냄으로써
    만일의 사태 예방에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ㅎㅎㅎ

C : 2~3만원 = 음료수 한통은 거진 샘샘이죠^^;

D : 와우~ 스마트한 조차장님!!

E : 절대 닥달하지 않고, 큰 소리 내지 않고, 주무시라 인사까지 하시며...
    이 분은 호레이쇼 반장님...

F : 오호..이런 방법이??스마트한 기기가 좀 더 사람을 정직하게 살게 했으면 좋겠네요^ ^

G : 오 좋은 정보네요. 택시에서 핸드폰 두고 내렸을때 유용하겠네요 ㅎㅎ

H :  좋은 정보네요^^ ㅎㅎ
     저도 요즘 그래서 스마트카드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 ㅎㅎㅎ

J : 우와 폰이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카드결제하는 습관 들여야겠네요~

K : 오홀.. 찾으셔서 다행이고, 훌륭한 정보입니다~ ^^

L : 옷~~ 여기서 동향분을 만나다니..ㅎㅎ 반갑습니다.. 저도 집이 상도동이에요..^^
    차장님의 스마트함에 박수를 보냅니다..ㅋㅋ

M : 스마트기기나 스마트시스템의 중심에는 스마트유저가 있어야겠네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매야 보배다!!!

N : 혹시나 하고 찾아보니.. 아주 예~~ 전에 오시오 떡볶이집 포스팅 하셨던 분이시군요..ㅎㅎ
    반갑습니다.. 언제 그집에서 떡볶이나 같이 드시죠..ㅋㅋ

O : 다음엔 GPS를 이용한 위치추적으로 한번 갑자기 찾아오면 기사님이 더 놀라겠어요.ㅋㅋ
    제 옴니아 폰은 누가 안갖구가나..ㅠㅠ
    당췌 아무리 떨궈도 잊어버리질 않네요.ㅋㅋ

P : 오 좋은 정보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수원 데이타 센타에서 택시를 타고 카드를 긁었는데,
    집에와서 고지서를 확인해 보니 두번 결제가 되어 있더라구요.
    다행히 영수증이 있어서 환불을 받았습니다.^^
    영수증보관이 중요성을 알게되었죠

Q : 좋은정보 입니다. 그런데 이걸 스크랩해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ㅠ

R : 퍼갈게요^^;

S : 오..멋지십니다..요런게 스마트 응용편 이네요..ㅎㅎ;; 담아갈게요..^^;;

U : 택시기사는 미쩌야 본전인것 같고 분실한 쪽이 마음을 태우고 수고를 한 것이라 봐지는데요.
    처음 택시기사와 통화 되었을때 어떻게든 설득해서 받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