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라톤
2년전에 마라톤에 입문한 前 직장 상사가 처음 시작하면서
"마라톤 정말 돈 안들고 건강 지킬수 있는 운동이야..
반바지, 반팔에 운동화 하나면 어디서나 뛸수있거든!!"
1년 지난 지금 거의 백만원이 훌쩍 넘는 돈을 쓰셨단다..
- 그냥 운동화로 안되어서 전문 런닝화, 20여만원
- 주행거리, 맥박과 어쩌구 저쩌구를 체크할수 있는 시계, 17만원
- 여름엔 쿨러닝, 겨울엔 고어텍스 등 옷도 수십만원..
라이크라 소재의 양말, 스포츠 고글 등등
#2. 등산
아내와 건강을 위해서 5년전쯤에 등산을 했었다..
(요즘은 이안군때문에 아쉽게도 산을 오를 기회가 없지만!!)
"등산화만 사서 가까운 근교 산 다니면 되니까 얼마나 돈 안드는 취미야"
라고 시작을 했지만,
등산화도 고어텍스 기능화는 장난 아니고,
거기다가 여름, 겨울철로 바꿔 입어줘야 하는 기능성 등산복
(등산을 다녀 보니 등산복의 유행 흐름도 장난이 아니다!!)
방수되는 배낭, 스틱, 공기쿠션 방석, 어쩌구 저쩌구 등등..
물론 우리 부부는 많은 돈을 들인건 아니지만 분명한건 돈 안드는 취미는 아니라는점이다.
#3. 사진
사진찍는걸 좋아한다라고 이야기하면 잘 모르는 주위분들은 어김없이
"디지털카메라는 필름 안드니까 좋겠네.. 카메라만 사면 되니까 돈 들일도 없고~~"
처음에는
"아닙니다. 바디만 사면 되는게 아니고, 렌즈는 어떻고, 스트로보는 어떻고,
카메라보다 더 중요한 삼각대는 어떻고,,, " 일일이 이야기해드렸는데
요즘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그냥 웃으면서
"그렇죠..뭐 돈 안드는 취미죠.. 허허" 하며 대략 난감해한다.. ^^
난 이쪽바닥에서 흔히 쓰는 용어로 "헝그리 유저"인데다가,
스트로보와 삼각대는 수완을 발휘해 거의 물물교환으로 얻다시피 했지만..
사진, 그리 녹록한 취미는 아니란게 확실하다..
(그래도 늘 사진 커뮤니티를 들락거리며 "장터"를 보며 눈요기를 하는건 사실이다 ^^)
#4. 자전거
최근 시작한 자전거 타기..
내 옆자리의 제임스朴 과장님처럼 기백만원이 넘는 자전거도 아니고,
출퇴근에 가장 적합하다는 보급형 20만원 내외의 자전거~~
그러나 역시 자전거가 있다고 흔히 말하는 츄리닝~만 입고서
탈수 있는 운동은 아니었다.
안전을 위한 헬맷에 앞 전조등, 뒤 후미등은 기본 사양이고,
거기에 속도계, 패드가 달리 바지(그것도 봄여름용과 겨울용 ㅠㅠ) 포함하고,
언제 생길 모를 펑크에 대비한 펌프와 공구세트 등등등...
이루 말할것도 없지만,
확실한건 자전거도 "자전거만 달랑" 있다고 되는건 아니다.. 정녕코!!
그래도 다행인건,
지난번에 이러한 애교섞인 투정을 잘 가는 커뮤니티에 올렸더니,
┗▶ 홈씨어터 등 AV포럼 동호회가 아닌게 다행입니다. 쿨럭~
┗▶ 제친구는 자동차 튜닝이 취미랍니다. 지름신의 액수 단위가 다릅니다.
라는 리플이 줄을 이었다~~
내가 그러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 않은게 얼마나 다행인지!!!
가장 돈 안드는 취미는 "아무 생각없이 일하기" 인가보다..
내 책상에는 "아무 문자도 새겨지지않은 키보드"가 덩그러니 있다..
이 키보드를 치면서 일하다보면
진짜루 "아무 생각없이" 일만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
[ 리 플 ]
A : 아니, 저런 키보드도 있었군요. 저라면 아무일도 못할 것 같습니다. 독수리... 打法
그야말로 아무 생각이 없을 것 같군요.
B : 정말 아무일도 못 하겠는걸요~ ^^
I : 무각키보드라고 아무것도 안 새겨진 키보드입니다. 가끔 오타가 나기도 하지만,
특이해서 항상 곁에 두고 있습니다. ^^
오히려 이걸로 바꾼 이후에 좀더 타법이 향상 되어진듯합니다. 아무래도 더 집중을 하니깐!!
그렇다고 정말 제가 아무일도 안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시죠?? ^^
C : 저는 너무 열심히 두드린 나머지 글씨가 지워져버린 키보드로 생각했다는...
D : 진짜 돈 안드는 취미 하나 추천 드릴께요 ... 걷기 운동입니다 (단, 속보). 물론 운동화 하나 있어야 하고 (좋은 거 있으면 더 좋지만 서도 아무거나), 제가 작년 여름 더울때하다보니 나시 하나 삿고 (싯가 5천원?), 그리구 진짜 돈 쓸일 없데요 ? 저도 원래 자전거 탓는데 (윗 글이 실감남니다 ... 갈수록 욕심이 생기데요 ...) 더 편한(?) 운동 찾다 보니 걷기를 했는데, 진짜 효과는 만점 입니다 ... 단, 거의 매일 꾸준히 1시간 정도 속보를 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 모든 운동은 역시 지속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죠 ? 그리구 걷기는 그야말로 쉽고 부담 안되서 지속적으로 하기 젤 좋은 운동입니다 (제가 걷기 운동으로 바꾼 이유 입니다)
E : 운동은 그렇지만, 돈으로 측정할 수는 도저히 불가능한 건강이라는 재산을 줍니다 ^^*
저 역시 풀코스 2회, 하프코스 5회 완주하여 달리기에 참맛이 무엇인지 깨닫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산의 묘미를 느끼는 것도 색다를 거 같습니다. ^^;
F : 이런 키보드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저도 구입하고 싶어지네요..영문윈도우즈용 키보드로 한글위도우즈환경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더 짜릿하겠네요. ㅎㅎ
G : 사진.. 돈 지대로 들어갑니다..
H : 제 키보드는 뾰족한 손톱 덕분에 반은 허옇습니다.허허..
사진을 보니 왠지 모니터가 아니라 키보드에 글씨를 쓰고파지네요.. ^^
J : 마라톤에 동감~ 그거 조금 하다보면 가끔 대회도 한번 나가줘야 합니다.
3-4만원 들고. 여하튼 세상에 공짜는 없는 듯
K : 위에 쓰신 것들 중 등산빼고 전부 + @를 합니다..;
장비병도 아닌데 자꾸자꾸 어딘가에 돈이 드는 걸 어쩔 수가 없네요..ㅠ.ㅜ
제목부터 공감되서 들렀다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답글 남기고 갑니다 ㅎㅎ
L : 안녕하세요. 키보드를 좋아하는 1人입니다. 키보드도 돈 많이 들어가는 취미입니다^^.
주로 키감을 즐기며 컬렉션이 이루어지지요..
키의 각인방법의 차이와 컬러는 쉽사리 질리더군요.
키의 재질이나 스위치 키감.. 체리나 알프스나.. 그것도 축의 색깔에 따라 다릅니다.
거기다 애플의 초기형, 비싼 가격에도 그걸 또 쳐보고 싶어서 이베이에도 잘 없는걸
구하려 발버둥... 구해서 그냥 쓰지도 않습니다..^^ 바닥에 철판 깔아야지요..
저는 이제 아무도 몰라주는 리얼포스101로 만족하며 살고있습니다. 만나뵈서 반갑습니다
M : 저도 돈 안드는(?) 취미생활에 푹 파져 삽니다. 사진... ^^;
저는 중고 DSLR 사서, 사진 찍으러 다니기 위해 자동차를 샀구요,
사진 보고 편집하기 위해 구형 컴퓨터를 바꾸었지요.
저도 스트로보도 없는 헝그리유저이지만, 돈이 안드는 건 아니더군요 ^^;;
N : 제 생각에는 취미생활은 멀리서 찾지 않고 사내 헬스장이나 사내 도서관을
이용해보심도 참 좋을듯 합니다. 몸도 만들고 지식도 넓히고, 누가 책사라고 안하고
누가 헬스기구 사라고 안하니깐요~
O : 제가 자판선명한 새키보드를 보내드릴려고 했습니다..ㅋㅋㅋ
P : 모두들 한번 씩은 해봐야지 하면서도 금새 포기하고 말았던 것들이군요..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다시 몸을 움직여보아야 할텐데...ㅠ
아, 아무것도 안새겨진 키보드는 정말 신기하군요(!).
R : 진짜 돈안드는 운동..........
집에서 매일 108배 절을 하면 좋다고 어저 tv에서 효과본 사람들의이야기를 들었습니다.
S : "돈 안드는 취미"라... ㅋ
정말 갖가지 취미활동을 섭렵했던 저로선 정말 솔깃한 글 이었는데.. 역시나 였네요!! ㅎㅎ
테니스 , 사진찍기 , 바둑 , 등산 , 게임(비디오게임) , 낚시 , 음악감상 , 영화감상 , 축구....
정말 어느 한가지 돈다발이 들어가지 않은것이 없을 정도네요!! 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요즘 주위에서 골프치자고 난리인데... 만약에.. 제가
골프에 빠지게 된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 합니다!!
T : 블로그 너무 재미있네요.ㅎ 이렇게 인기가 많은줄 몰랐네요~^^
앞으로도 재미있는 글 보러 자주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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