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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을 다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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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때론 진실이 상대에게 통하지 않아 고민스러울때가 있다.
진실을 자꾸 왜곡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이 빠질때도 있다.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나서서 소명하기도 왠지 째째해보이고,
그렇다고 그 오해가 자꾸 부풀어져 가는 걸 보기는 더욱 싫고!

요즘같이 "아~"라고 말을 하면 수십초도 지나지 않아 나의 말이
(메신저, 트위터, 블로그 등) 실시간으로 전파되는 세상에서는 더더욱!

        모든 사람들을 잠시동안 속일수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만 항상 속일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을 항상 속일수는 없다.
                            - 에이브러햄 링컨

업무가 홍보이다보니 그러한 부분이 조금더 잘 보이는것 같기는 하지만,
내가 아니라고 하면, 혹은 내가 맞다고 하면 좀 곧이곧대로 믿어주었으면 한다.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이나 회사 역시 그렇다. "모든 사람을 항상 속일수는 없다" 

하여튼, "진실"을 알아주든 몰라주든 "진심"을 다하는게 중요할듯하다.

(물론 이렇게 당연 아는사실이지만, 실천하는게 쉽지만은 않다 ㅜㅜ)

 

진심

한 목수의 이야기가 있다.

        반평생 넘도록 집 짓는 일만 해온 목수가 있었다.
        집 짓는 일이 너무 지겹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 일을 그만두기로 결심했다.
        건축회사 사장께 그만둔다는 이야기를 하니, 사장은 너무 아쉬워하며 목수를 붙잡았다.

        “자네처럼 훌륭한 목수가 그만둔다니 섭섭하군. 좀더 일을 해주면 안될까?”
        “그동안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제 가족과 함께 다른 일을 하고싶어서요!”

        사장은 더 이상 목수를 붙잡지 않고 마지막 부탁을 했다.

        “그럼 관두기 전에 마지막으로 집을 한 채만 더 지어주게나!”

        목수는 사장의 마지막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는 못하고 일꾼들과 함께 집을 지었다. 
        그러나 일을 관둔다는 생각에 벌써 마음이 떠나서 예전처럼 꼼꼼하게 일을 하진 않았다.

        드디어 집이 완성되었다. 
        사장은 그동안 집짓느라 고생한 일꾼들이 전부 모인 자리에서 새집의 열쇠를 불쑥 목수에게 내밀었다.

       “그동안 30년을 한결같이 내일처럼 일해줘서 고맙네. 
        이 집은 고마움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받아주게나!”

        목수는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곧이어 맘속깊이 후회를 했다.
        이렇게 자기 집을 짓는지 알았으면 더욱 튼실하고 안락한 집을 지었을텐데 하는 후회로!
 

사람들이 말로는 늘 "진심을 다한다"라고 말하지만,
"
진심을 다한다"는게 또 말처럼 쉽지는 않다.

진심을 다해 일하기, 진심을 다해 말하기, 진심을 다해 대하기 등등..
진심(眞心)을 보이기 위해서는 자기의 마음을 하나도 남기지않고 다하는 진심(盡心)이어야 가능하다.

위의 목수 이야기는 아마도 누구나의 이야기일것이다.
나 역시 내일 회사를 퇴사하기 위해 인수인계를 준비하라고 하면,
아마도 목수와 같이 전력을 다하지는 않을것이다. 진심(盡心)이 아닌것이다.

짙은 녹차잎에서 차맛이 우러나오듯, 진심은 그렇게 자연스레 우러나오는것이다.
전력을 다해 짓지않은 집안에 들어선 목수의 눈물이 생각나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열심히 진심(眞心)을 다해 일하고있다. ^^


덧글1) 글을 쓰다보니 한 건설회사의 광고가 생각났다.
        화려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도 없고,
        선남선녀의 모델도 등장하지 않는다.

        6자의 글자만이 광고지면을 가득 메운다.
        (이 건설사의 아파트를 선호하거나 두둔하는건 전혀 아님 ㅋㅋ)

덧글2) 졸작이지만 얼마전에 펴낸 나의 책 "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에 이어
        "진심으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준비해볼까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