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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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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엮인글 원문 : 책 잡힐 일


"다른" 해와 "다른" 올해의 책의 날

지난 4월 23일은 책의 날이었다.
매년 4월 23일을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 가 책의 날로 정했다.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정한 날이라고 한다.)


에스파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하는 기념일과
세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가 사망한 날이라 유래되었단 말을 들었다.


하여튼,
예년의 책의 날은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지나쳐버렸을텐데,
올해는 지난주 책의 날이 나에게 "특별한 책의 날"이 되었다.
바로 내가 생애 처음으로 펴낸 책의 인쇄 샘플 본을 받았기 때문이다.


위의 엮인 글에 권정생 선생님의 "강아지똥" 책 이야기를 적을때까지만 해도,
책을 쓴다는건 작가에게, 혹은 소설가에게, 혹은 유명인에게만 가능한 일인지 알았다.

마침 지난주 그동안 준비한 나의 첫 책이 인쇄를 마치고 발간되니 믿겨지지 않았다.
마흔살이 되기전 책을 한권 갖고 싶다는 소소한 결심이 만 마흔살에 이뤄진 셈이다. ㅋㅋ

시작은 3년전부터 했으나,
원고 적다가 말다가를, 혹은 출판사들에 제안을 하다가 말다가를 몇번 반복!
드디어 나에게 책이 생긴것이다.
그 책의 콘텐츠를 가능케 해준것이 바로 그룹 블로그이다.


그룹의 블로그는 소소한 일상이기는 하지만, 조직내에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써내려갔다. 바로 그것이 나에겐 커다란 "콘텐츠"가 된것이다.
그렇게 그룹 블로그에 써왔던 글들이 나에게 책을 쓰게해준 바탕그림이었다.

오늘자로 인터넷서점과 오프라인 서점에 내 책이 깔리기 시작했다.

아직은 오글오글한 단어이지만, "저자 조세형"의 책이 사이트에 뜨는 것이다.
그룹블로그에서 지금까지 나의 글을 읽어준, 댓글을 달아준 선후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꾸벅!

회사에서 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전체적인 책의 구성은 조직생활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왜 중요한지,
소통의 트러블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첫번째 장에서 이야기한다.


두번째 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입문 과정,
그리고 세번째장에서는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조직의 리더에 이르기까지 소통의 달인이 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들을 전한다.
대인관계, 보고, 회의, 이메일, 메신저, 프레젠테이션 등 회사에서 자주 일어나는 소통의 분야를 흥미롭게 구성했다.


마지막 장에는 임직원들은 그룹 블로그에 어떤 주제로 글을 쓰며 그 모범 사례들을 몇가지 보여준다.
끝으로 그룹 블로그에 써온 여러 가지 주제의 글들을 구성해 놓았다.

소통의 서툰 기술로 스트레스 받던 책속의 신입사원 새파란씨가
멘토와의 대화를 하나둘 따라해보며 커뮤니케이션에 자신감이 생긴다는 컨셉의 책이다.


책 속에 이런 이야기도~~

책 속에 목차 중 사내에서 블로그를 어떻게 이용하냐에 대한 글이 한꼭지 있다.
그 글을 살짝 옮겨와 보면~~

2. 사내 블로그의 콘텐츠는 과연 무엇으로 할것인가?
외부 블로그와는 달리 여러 가지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회사 내 1인 미디어, 사내 블로그이다.
회사에서 개인의 의견을 내고 동료들과 상호 작용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내 블로그에 대해
‘새파란’씨와 같이 갓 입사한 후배들에게 소개하는 기회가 간혹 있다.

사내 블로그의 매력과 그 매체가 회사 생활에서 자기 이미지를 만드는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침 튀겨가며 설명하면, 다들 "바로 써봐야겠다~"라는 긍정적 반응을 일단 보인다.

그러나 며칠 있다가, "선배님, 도대체 무슨 글을 써야 해요?" 라고 물어온다.
아마도 본인의 이름을 걸고 적어야 하는 부담감이나 나만의 고유 콘텐츠는 뭐로 할 것인지 등의
고민 때문에 쉽게 시작하질 못하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콘텐츠는 업무와 관련된 범위 안에서 연관된 생각을 정리하거나,
소프트한 매체의 특성에 맞게 창의적인 발상을 불러올 수 있는 ‘새로운 생각들’을 부담 없이 적어나가면 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사내 블로그를 보다가 내가 독자가 된 임직원의 블로그를 소개해보면 이렇다.

수행업무 연계
본인이 수행하는 업무를 하며 겪은 경험, 에피소드, 전문적인 정보 등을 올리는 사례이다.
건설과 관련된 일을 하는 P과장은 회사에서 짓고 있는 건물의 진행 상황을 수시로 업데이트하기도 하며,
시각 장애인 안내견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업무를 하는 H주임은 안내견들의 재미있는 일상과 감동 스토리를 전하기도 한다.

회사의 중요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의 하나인 사내 방송 제작 업무를 하는 J차장이나 N대리는 방송 제작의 뒷이야기나
방송 반응을 모니터링 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내 블로그를 활용하기도 한다.

본인이 연구 개발하고 있는 휴대폰 이야기를 올리는 S책임 외에 TV, 프린터, 카메라 제품과 관련된 이야기,
또는 인사 채용 업무를 수행하며 일어나는 재밌는 에피소드를 적는 임직원 블로거도 있다.

나만의 콘텐츠
뭐니 뭐니 해도 나만의 고유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블로거의 경우 눈길을 잡아끌기 쉬워진다.
L사원은 본인이 업무를 하거나 출장을 갔다 오며 에피소드를 틈틈이 만화로 그려 블로그에 올리기도 한다.
아무래도 글만 있는 경우보다는 이해도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아이디어와 정성에 감탄하기도 한다.

H대리는 본인의 피아노 연주 장면을 동영상으로 셀프 촬영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스토리와 함께 전해주기도 하고,
K사원은 본인의 자작곡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올려놓기도 한다.

사내 맛집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J대리의 맛있는 글을 읽다보면 어김없이 주말에 그 맛집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또한 헌혈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H반장은 본인의 헌혈기록과 에피소드,
그리고 그러한 따뜻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가족이야기를 진솔하게 적고있다.

K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경영 현안이나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책 소개 등을
매주 월요일 메일로 보내고 그 글들을 블로그에 올려 쉽게 볼 수 있게 해두었다.
참여, 공유, 개방의 웹2.0 시대에 걸맞은 경영2.0 방식인 것이다.

회사 생활의 단상
역시 회사원이다 보니 회사 생활을 하며 생기는 단상들을 적는 임직원들이 가장 많다.
점심식사를 하는 사내 식당의 메뉴를 매일 매일 유머러스하게 평가하는 직원도 있고,
사내 기숙사 생활을 하며 동료들과의 모습을 꾸밈없이 올리는 글들도 쉽게 볼수 있다.

선배나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오는 느낌을 적으면 그 글을 보고 조언을 하거나 응원을 하는 덧글들이 넘쳐난다.
일부 외부 포털 사이트의 말꼬리 잡기식의 익명 저질 덧글이 거의 없다보니 이러한 글들이 가능한 것이다.

셀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좋은 툴, 블로그
이와 같이 회사에서 쓰고 있는 사내 블로그의 콘텐츠는 제한이나 형식이 거의 없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오로지 개인의 정성과 색다른 생각의 발상으로 가능한 것이다. 

블로그가 셀프 커뮤니케이션의 가장 좋은 툴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 혹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쓴 글이 나도 모르는 사이
자기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툴이 되어 꾸준히 자기와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게 블로그의 가장 큰 매력이다.




[ 덧 글 ]
A : 피 과장이 드뎌..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군요. 오늘 저녁에 서점에 한번 가봐야겠어요.
    월요일 저녁에 준비할 수도 있으니까요. 랄라라~~~~ 

    과장님 축하드려요 '저자 조세형'님으로 탄생을
    저자 싸인회는 언제 개최예정이세요? ㅎㅎㅎ 이안군은 벌써 봤겠죠? ㅎㅎ 

B : 벌써 주문해놧습니다...ㅎㅎ...저자 싸인회 한번 여시죠... 

C : 박과장님 덕분으로 알게 되었는데, 정작 왜 조과장님 블로그에는 이 내용이 없나 했더니 바로 오늘!! 올라오게 되었네요!
    자...저자 사인회 날짜 공지요청드립니다~ 

D :  저도 한권 주문~~~ ^^ 저자 사인회 열리면 저도 참석할래요~~~ ㅎㅎㅎ 

E : 와~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대단하십니다. 책 내는 분들께 경외심이 드네요~
    내용도 직장인들에게 필요한 내용 같은데 저도 한권 주문해서 정독해보겠습니다 ^^ ㅋㅋ 

F : 주문했슴돠. 언제 싸인해 주실건지 날 잡아주세요. ㅋㅋ 

G : 축하드립니다.
    "본인이 연구개발하고 있는 휴대폰 이야기를 올리는 S책임 외에" -> 송책임님 맞죵?
    같은 부서 후배인데 저도 꼭 한번 읽어볼께요 :) 

H : 저도 언젠간 책을 만들어 보고 싶은게 소원 중 하나인데 너무 멋지세요~
     영광스럽게도 제 이야기도 있네요 ㅎㅎㅎ 이거 왠지 책 홍보를 동네방네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방금 전에 주문하고 왔습니다. 기대되어요~ 

J : 우와~~~~~~~ 멋져요!!!!! 전 H주임! ㅋㅋ 저자 사인회 언제 열리나요!?!? 저도 바로 주문해야겠습니다!! ㅋ 

K : 와,,, 과장님 소소한 일상이 모여 이렇게 굉장한 걸 만들어 내는군요^^ 출산의 고통이 컸을 듯 합니다!
    꼭 읽어보고 소감 말씀 드릴게요 ㅎ 축하드려요!! 

L : P과장 H주임 J차장 N대리.. 딱 봐도 누가 누군지 알겠네요ㅋㅋ
    그리고 전 어떻게 한 줄 끼게 된 K사원입니다. 감사합니다ㅠㅠ 

M : 저도 한권 주문하겠습니다. 우리의 자랑이십니다^^ 

N : 인상적입니다. 저희 독서클럽에서도 추천도서로 한번 숙독해야 겠네요~~ 퍼갈께요~ 

O : 멋지십니다~~ '서점에서 내 이름의 책이 깔리는 것'
     책과 글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제이름의 책을 가지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제게 있어 꿈을 현실로 만드신 과장님의 이야기에 무척이나 크고 긍정적인 자극을 받았습니다. ^^
     업무상 소통, 커뮤니케이션에 관심이 많은데 꼭 사서 읽어보겠습니다. 나중에 싸인 부탁드려요 ㅎ 

P : 멋지시네요...회사생활하면서 책내기..정말 꿈같은 일인데. 이렇게 실행하신분을 보니...정말..음 멋지다닌 말 밖에 안나오네요... 

Q : 과장님, 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클릭클릭 주문 들어가렵니다~ 멋지세요~^^   

R : 아니 살 수가 없겠슴돠~ H 반장...ㅋㅋㅋ
    싸인회 강추! 

S : ㅎㅎ 이니셜만 보아도 누가 누군지 알수 있을만큼 유명한분들이네요 다들 기뻐하시는게 보이는듯 ㅎㅎ
    아무튼 주변인과의 소통, 그외에도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
    그로인해 회사생활이 즐거워지는 사내커뮤니케이션 .
    좋네요 ^^ 

T : 파블은 다 나오는군요...ㅋ  걍 실명처리하시지..ㅋㅋㅋㅋ 

U :  제 평생의 소원중 하나가 제 이름으로 책한번 내보는건데...
     역쉬, 조세형과장님 이십니다!! 왕 축하드려요~~*
      YES 24로 책을 주문했는데, 저자 싸인은 언제받죠(^^?) 

V : 과장님~~~ 축하드려요!!!! ^^~~~~~~~~~~~ 정말!!!! 대단하세요!!! 대박나시길 기원 드려요!!! 

W : 우와아! 멋지십니다! ^^ 저도 슬쩍 클릭~ 

X : 컥 파워블로거 -> 작가로 거듭나시는군요 ㅡㅜ 저도 2010 파워블로거가 되었으니 열심히 해야겠네요 감동감동 ㅡㅜ 

Y : 우와 ^^ 축하드립니다 ~ 조세형작가님,,ㅎ저도 제 책을 출판해보는 꿈이있어요 !^^
    작가의 친필 싸인이 담긴 책을 살순 없는 건가요 ㅠㅠ 기념적일듯해서요^^ 

Z : 와~ 축하드려요!! 책이 나올때까지의 인고의 세월이~~ 저도 책 한번 내보고싶은 소망이 생기네요. 취재 함 가야겠어요~~ 

a : 와 축하드립니다~정말 멋진 소망 이루셨네요^^
    저도 한권 주문해서 보겠습니다~궁금하네요
    그리고 쉽지만은 않았을텐데 대단하십니다 

b : 실천으로 옮기는 '샐러터스'의 표본이시네요. 대단하시고 부러우시다는.. ^^ 책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 : 오늘이라도 당장 퇴근하고 교보문고 텨가서 하나 집어와야 겠어용ㅋㅋㅋ
    몇시간 후, 제 손에 들려있을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대 만빵이에요ㅋㅋㅋ
    어서 빨리 사인회 날짜 잡으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 : 저자 싸인회 일정 좀 공지해주세요. ^^* 

e : 아주 시의 적절한 책이네요~ ;-) 과장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 

f : 와우! 벌써 수많은 독자 확보하셨는데요? ㅎ 

g : 과장님. 축하드려요. 책읽다가 궁금한거 있으면 저자직강을 요청드리겠습니다. 

h : 전자책 컨텐츠 제공도 해주시라는...ㅋㅋ 

j : 지나가는 나그네입니다만 ^^; 축하드립니다. 멋져요. 

k : 완전 축하드립니다!!! 부럽다~ 멋쟁이!!!
   한권 주문 해야겠어요~ 책 사들고 갈테니 싸인 부탁함돠~ ㅎㅎㅎ 

l : 과장님~! 책 도착했어요!!
   언능 저자싸인회 공식 벙개 날짜 올려주세요. 책 들고 휙~ 싸인 받아야죠^^*
   (^_______________^) 

m : 우와.. 저도 블로그 종종 들르는데, 멋지십니다 ^^ 

n : 조과장님 수년전 신입사원 PP들과의 소통능력(?)이 이제서야 빛을 발휘하네요 ㅎㅎ 

o : 과장님, 책은 파우치로 보낼테니 [To. 미모의 여사원 . 행복한 하루 되세요~] 싸인 꼭 해주세요!!
    과장님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되고, 많은 자극을 받았어요^^
    정독하고 후기 잘쓴 사람에게 혜택 있나요?ㅎㅎ 

p : 멋지시네요. 스크랩해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도전(?)중인 책들을 다 마무리 하는데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보도록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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