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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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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광고를 봤다.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동생입니다 - 보건복지가족부 -
 
물론 보는이에 따라,
"X랄같다~ 지금 하나도 힘들다!"
"그말 듣고 셋이나 낳아서 허리가 휜다"
"맞아! 둘째를 낳아보니 정말 잘한거 같다!" 라는 등의 각양각색 반응이 있을수 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를 갖지못하는 사람은 씁쓸한 생각을 할수도 있을것이고!
 
하여튼 난 그걸 보는 순간 5살짜리 이안군과 아내의 얼굴이 아침부터 교차했다.
안 그래도 올해 여름, 아내와 내가 손붙들고 고민고민하던것이 벌써 겨울이 오고있다.
 
그 고민은 이안군 동생에 대한 install.
윈도우의 "설치하시겠습니까?" 라는 notice에 "예/아니오" 버튼을
누를까 말까 고민하고있는것처럼.
 
어릴때 꽃잎점을 본다고 하면서,
나뭇잎을 하나씩 따면서 눈이 온다, 안온다, 온다, 안온다.. 를 반복했던것처럼
이안 동생을 낳는다, 안 낳는다. 낳는다. 안 낳는다... 를 반복하기를 벌써 몇달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둘째, 셋째 낳은 분들은 대부분 하나는 너무 외로우니 꼭 낳으라는 분이 계시고,
한명으로도 벅차하는 사람은 다시 신생아를 낳고 하는 등의 고생에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아닌게 아니라,
아내조차도 이안군이 동생이 있으면 좋을텐데라고 생각했다가,
이안군과 한바탕 하면 동생 이야기가 쏙 들어가곤 한다. ^^
 
하여튼, 삶은 고민과 결정의 끝이 없는가 보다!!
 
덧글1) 얼마전 이안군의 말썽과 떼쓰기에 씩씩거리는 아내에게
          책읽다가 읽은 구절을 이야기해줬다.
 
          "아이를 나무라지마라, 당신이 걸어온 길이다.
           노인을 무시하지마라, 당신이 걸어갈 길이다."

 
덧글2) "자녀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동생입니다."
          지하철에서 이 광고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났다.
 
          "회사원에게 (연말에) 가장 좋은 선물은 뭘까요??"
 
          오랜만에 나뭇잎 따다가 꽃잎점 한번 봐야겠다.
          보너스가 나온다, 안나온다. 나온다. 안나온다. 나온다... ㅋ



[덧글]

A : ㅋ 허리가 휘고 있는 1人... 잘 읽고 갑니다. ^^  

B : 과장님.. 꽃잎점 결과 꼭 알려주세요.. 나온다..안나온다.. 나온다.. 안나온다..
    그런데, 저도 3남매거든요~ 아직 결혼도 안 했고-그래서 실제론 어떨진 모르겠는데 형제자매가 많은게 좋은 거 같아요.ㅎㅎ  

C : 보너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이렇게 하면 안될까요?   

D : 담달에 이런 말을... 보너스 "나온대 나온대 나온대 나온대" 들었음 좋겠어요...
    그것도 50% 50% 50% 50% ... ㅋㅋㅋ    

E : 오...공감댓글입니다..ㅎㅎ

F : 내년에 이안군 동생이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ㅋㅋ
    보너스도 나온다. 나온다. 나온다. 많이 나온다. ㅋㅋㅋ 

G : 과장님 블로그 짱이네요~~멋져요~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