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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는 가라고 말하지만, Leader는 가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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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엮인글 원문 :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면 풀들은 그 바람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위의 엮인글에 리더십에 대한 글을 썼지만,
리더십이란 올바르게 갖추기도 어렵지만, 바른 리더십을 갖춘 리더를 만나는 것도 쉽지않다.   
 
      특수 부대원들이 한겨울에 야간 행군을 앞두고 있다. 
      동계 훈련의 마지막 훈련이니만큼 각 분대별로 경쟁과 의욕이 앞서있다.
      분대원들은 몇 km의 행군인지 모른 채 연병장에 완전군장을 하고 모였다.
      부대장은 4개 분대원들에게 각기 다른 메시지를 전달하고 출발을 시켰다.
 
      1분대는 정확한 거리를 알려주지 않은 채 행군을 출발시켰다.
      물론 중간에도 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2분대는 40km라고 이야기해준 후, 25km 지점에서 경로가 단축이 되어 5km밖에
      안 남았다고 이야기를 했다.
 
      3분대는 25km라고 이야기하고 출발시켰다.
      그러다가 24km 지점에서 경로가 변경되어 6km를 더 걸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4분대는 30km라고 정확하게 이야기해주고 중간 5km마다 계속 공지를 해줬다.
 
      이 군인들을 대상으로 행군이 끝난 후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정확한 거리를 모르고 행군을 한 1분대 대원들이 가장 스트레스 수치가 높게 나왔다.
      반면, 4분대 대원들은 스트레스 수치가 가장 낮았고 행군 완료 시간도 다른 분대에 비해 가장 앞서 복귀하였다.

 
리더의 명확한 목표 제시가 구성원으로 하여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했으며,
그에 따라 구성원들이 목표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도 덜 받은 것이다.
 
현재의 위치를 인식하고 정확한 목표를 제시하는 것, 그게 바로 리더의 역할인 것이다.
잘 알려진 나폴레옹의 유머처럼 병사들을 이끌고 다 올라와서 ‘이 산이 아닌가봐!’라고 외치는 어리석은 리더가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런 정확한 목표 설정과 제시가 구성원들의 동기 부여가 되는 것이다.
전략적인 시각과 함께 리더의 따뜻한 마음 역시 동기 부여가 되기도 한다.
 
     영화 ‘300’을 보면 백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 페르시아 황제 크세르크세스가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에게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난 승리를 위해서라면 내 병사들도 쉽게 죽일 수 있다.”

      그 말에 스파르타 왕은 이렇게 답한다.
     “난 내 병사들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
       
전쟁에 나선 두 리더의 눈높이 기준이 다른 것이다.
페르시아 황제와 스파르타 왕의 통치 스타일과 리더십이 다른 것이지만,
이 장면만 놓고 본다면 과연 병사들은 누구를 위해 목숨 걸고 전장으로 나갈 것인가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보스(Boss)는 가라고 말하지만, 리더(Leader)는 가자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