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건방진 녀석 군대에서, 내무반의 가습기 역할을 하는 커다란 어항의 열대어 물고기들을 가끔 물갈이를 해줘야 했다. 졸병시절, 난 물고기를 만지는걸 너무 싫어해서 (무서워서?) 바로 윗고참에게 엄청 갈굼을 당하면서도 절대로 어항의 물고기들을 만지지는 않았다. (빠져서~~) 엊저녁에, 이안군이 놀이학원에서 받아온 미꾸라지(들)의 물을 갈아주느라 양파 그물같은거에 조심스레 미꾸라지를 옮겨놓고 물갈이를 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이안이가 손으로 미꾸라지를 꺼내서 목욕탕바닥에 풀더니 너무 좋아라하는것이다. 너무 싫어서 (무서워서?), 고무장갑을 끼고 미꾸라지를 겨우 잡고 다시 넣었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미꾸라지가 미끄러워서 고무장갑을 낀것이다. 절대 무서워서가 아니라!) 그렇게도, 싫어하던 물고기를 아들때문에 잡아야 하고, (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