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전에 신문을 읽으니,
면접을 보는 구직자가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가
"평소 귀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라고 한다.
2위는 "돈보다 일에서 보람을 찾고 싶다"
3위는 "컴퓨터활용 또는 외국어 능력이 중급 정도는 된다"
4위는 "(업무와 연관된 일이라면 무조건)해 본 경험이 있다" 순이다.
반대로 인사 담당자들이 하눈 주 거짓말은
"연락 드리겠다"가 가장 많았으며
"실력이 있으니 다른 기업에서도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몇 백대 일의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선 것이다" 등이라고 한다.
『 한가지 거짓말을 정당화하기위해서는 7가지의 거짓말을 더 해야한다. - 마틴 루터 』
이처럼 일단 "모면"하기 위한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만들어야 하고,
또 그 거짓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계속 거짓" 을 덧붙여야 한다.
아마 위의 면접볼때야 그렇지는 않겠지만, 진짜 생활에서 하는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는것 같다.
시장 어귀에 닭집이 있다. (치킨이 아니고 그냥 제사상에 오르는 생닭을 파는)
그날은 장사가 잘돼 닭도 다 팔리고해서 일찍 문을 막 닫을려고 할 즈음,
아주머니 한명이 들어오더니 생닭 한마리를 달라고 하는것이다.
주인이 냉장고를 열어보니 다행히 딱 한마리가 남아있었다.
주인은 닭을 꺼내보이며,
"4천원입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가 더 큰 닭은 없냐고 묻는것이다.
주인은 순간적으로 잠시 고민하다가, 꺼낸 닭을 냉장고에 다시 넣었다.
그러고는 그 닭의 다리 끄트머리를 움켜잡아 크게 보이게 한 다음,
금방 넣었던 그 닭을 다시 꺼내 보이며,
"이 놈은 5천원 주세요. 좀 큰놈입니다"
...........
아주머니 왈
"그럼 아까 그거랑해서 2마리 다 주세요~"
과연 이 상황에서 당신이 주인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여튼,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게 되는건 맞는 말.
덧글1) 가만!
내가 예전 면접볼때때엔 뭐라고 했더라?
"일보다 돈에 관심이 많고, 평소 귀사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해 참 생소합니다"라고
했던가??
그랬더니 인사 담당자가
"그 실력으로 다른 기업에서도 좋은 기회가 올까요?"라고 답변했던듯하다. ^^
덧글2) 내년 경제성장률을 IMF 경제 한파때보다 더 어렵게들 전망하는데,
거짓였으면 좋겠지만... 아닐듯하긴 하지만!
[리플]
A : 오랜만에 보는 조과장님의 포스팅에 또 미소짓습니다.
설마 면접 보실 때 정말 그렇게 한게 아닌게죠??
"4천원짜리 닭은 사실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대신 이 5천원짜리 닭을 4천원에 드릴게요"
마틴 루터의 격언 퍼갑니다.
B : 헉... 식은땀나는 상황이네요 .상황극
(한마리는 사가실분이 계셔서요.. 우째요 이큰닭 4천원에 드릴께요^^;; ) 넘어갈려나..- -;
그것도 습관이 되는거 같드라구요
설명하기 귀찮거나 어려워서 먼저 쉽게 말한다고 하는데..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처럼 더 어려워지는 경우 많았지요
진실이 사람을 편하게 하리라~ 역시..
사냥꾼이 토끼가 어디있냐고 물어볼때 빼놓고는 하지 말아야 하겠어요 ^^
오랫만에 즐거운글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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